[Week15] 나만의 무기를 갖기 - 5
최종발표까지 준비를 많이 했고, 서버 상태도 완벽하게 해놨는 데, 어이없게 발표 때 문제가 터지고 말았다. STT서비스인 리턴제로 쪽에 보내는 API가 한번에 뭉치는 문제가 생겨 429 에러코드가 계속 들어와서 STT가 되지 않았다. 한번도 이런 적이 없었는데... 무튼, 이 때문에 발표 중간에 NLP 서버를 재부팅했고, 다시 동작하는 것을 확인했다. 그러나 이 진행 상태를 알 리 없는 태리는 오류가 터지자마자 혹시 몰라서 준비해놨던 비상용 시연 영상을 빠르게 틀어버렸고, 우리는 시연을 하는 데에 실패했다.
발표가 끝나고 질문 시간에 아무도 질문을 하지 않아 조금 불안했다. 아무래도 지피티를 사용해서 남이 볼 때 아 그냥 쉽게 쉽게 갔구나로 보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. 그러다가 어떤 분이 오셔서 이것 저것 물어보셔서 GPT를 사용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게 됐다. 다 들으시더니 피드백을 해주셨는 데, 자신도 AI를 써보고 있는 데, 우리가 마인드맵을 추출하면서 왜 GPT를 사용하게 되었는지, 어떤 모델들을 써봤는 지 그러다가 실패해서 GPT를 사용하게 됐는 지를 들으니 얼마나 고생했을 지 예상이 된다면서 차라리 이 것을 기술적 챌린지로 서술했다면 다른 분들도 더 흥미있게 들었을 것 같다는 얘기를 해주셨다. 사실은 기술적 챌린지를 결정할 때, GPT를 사용하게 된 히스토리를 쓰자는 의견을 냈었으나 묻혀버린 것이었어서 더 아쉬웠다...
포스터 세션에서 망해버린 발표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분들이 오셔서 관심을 가져주셔서 조금 안도가 되었다. 팀원들도 아마 멘탈이 다 부서졌을 건데, 밝은 분위기로 가자고 계속 말해서 다들 고마웠다. 어차피 망해버린 발표 되돌릴 수도 없다. 앞으로 남은 포트폴리오 작성이나 열심히 하기로 마음 먹었다.